교육지청 : 프리랜서 학폭위 속기사의 일기
안녕하세요~
무더운 여름이 지나가고 이제 바람이 솔솔 부르는 가을이 온 것 같아요!
여러분은 잘 지냈나요?
저는 무더운 여름도, 찾아오는 가을도 무지무지하게 바빴답니다^_ㅜ
이번에는 군단위로 학폭위를 가게 되었는데
군단위 학폭위는 어떻게 진행되는지 궁금하실 것 같아서 후기를 들고 왔어요.
9시까지 오라고 했으나 걱정핑인 저는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7시 50분에 도착해버렸어요ㅋㅋㅋㅋ
너무 일찍 도착해서 주변 산책을 했는데
신기하게 능이 있더라고요.
능 구경도 좀 하고, 간식도 사먹다가 8시 30분쯤 심의장에 갔어요.
1. 진술
심의 진행은 제가 항상 가던 곳과 비슷하게 진행이 되었으나
참석하시는 위원님의 수가 8명 정도로
타 교육지원청에 비해 많으셨어요.
주 질문 하시는 위원님께서 학생에게 주 질문을 한 후에
다른 위원님들께서는 주 질문이 끝나고
궁금하신 내용에 대해 질문하시는 방식으로 하셨고,
학생당 소요 시간은 달랐지만
제일 긴 학생은 1시간 10분 정도 하셨던 것 같아요.
계속 학교폭력 심의에 왔던 학생들이라 그런지
위원님들과 친해보이기까지 하더라고요^^;
원래 와야 하는 학생 수는 15명이었는데
10명만 와서 진술 시간이 그나마 줄기는 했지만
마지막 학생 진술이 오후 5시에 끝났어요.
2. 조치
진술이 끝나자마자 쉬는 시간 5분 정도 갖고
바로 피해학생 보호조치와
가해학생 선도조치를 했는데
학생 수가 워낙 많다 보니 조치하는데도 시간이 많이 걸렸어요ㅜㅜ
이건 학폭위 심의 하시는 위원님들, 장소에 따라서 많이 다른 부분이지만
제가 이날 간 심의에서는 위원님들께서
저의 의견을 많이 물어봐주시더라고요.
저의 대답에 학생들의 조치가 달라질 수도 있어서
최대한 객관적으로 저의 생각을 전달했던 것 같아요.
속기하고 있으면 물어보시고,
그러다가 또 대답해드리고
이게 반복되다 보니 조치 결정 시간이 많이 딜레이가 되기도 했었어요.
그래도 위원님들께 도움이 될 수 있어 다행이었습니다.
3. 후기
제가 처음 간 곳이었지만 위원님들 수가 많아서 그런지
속기하는 자리가 좁았는데 그 부분이 좀 불편했던 것 말고는 괜찮았던 것 같아요.
점심으로 중국집에 주문하려 했는데
학생 수가 많다 보니 질의 시간이 너무 촉박해서
결국 샌드위치 주문해서 15분만에 먹기도 했어요.
퇴근하고 집에 가니까 이미 해가 똑하고 떨어져서
깜깜한 저녁이 되었지만
이날 저는 돈을 많이 많이 벌고 가서 그런지
기분은 너무 좋더라구요.
집에는 8시 다 되어서 도착했어요ㅜㅜ
어떤 분이 댓글에 9시 20분하면 그것도 시간당 돈으로 주시냐는 질문이 있었는데
20분도 시간당 돈에서 쪼개서 주십니다!
원 단위까지도 다 주셔요~
저는 이날 쉬는 시간 제외하고 8시간 45분동안
속기를 신~~~~~~나게 하고 왔어요.
이날 전완근 빵빵히 잘 올라왔더라고요ㅋㅋ
이번에는 항상 제가 가던 지원청이 아닌
다른 지역으로 간 학교폭력 심회의에 대해서 후기를 올렸습니다.
다른 청에 대한 후기를 알려드릴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아서 다행이에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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