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 Review

해바라기 센터 : 긴 연휴를 향한 마지막 카운트다운

윤OO 회원님2025.09.29조회수 17

안녕하세요!

오늘 글을 쓰고 있는 지금, 어느덧 9월이 끝나가고 있습니다.

한글속기 시험도 아마 있었죠?!

사실 제가 최근에 한글속기 시험에 나온 글들을 모두 쳐 봤거든요...

저 다시 돌아가면 솔직히... 1급 못 붙을 것 같아요..

2급도 버거울 것 같아 보이던데요...?

듣치는 아니라, 그냥 보고 치기만 했는데

치다가 몇 번이나 '아, 지우고 다시 할까?'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10년 동안 계속 같은 곳에 있었기에

대부분 비슷한 주제를 속기해왔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게 느꼈던 것 같습니다,, 🥹

많은 응시생분들께, 다시금 경의를 표하고 싶으며

예전 글에도 몇 번 언급했지만, 논설문 보고 치기를 좀 열심히 하든지 해서

단타 실력을 정말 많이 키워야 할 것 같습니다.

고생 많으셨다는 말을 드리고 싶고, 부디 10월에 좋은 결과가 따라올 수 있길 바랍니다!

주제를 돌려볼까요?

제가 올해 가장 많이 쓴 말이, '제일 바빴던' 이라는 말인 것 같아요.

제일 바빴던... 제가 한 5월쯤에도 많이 썼고... 여름에도 썼으며...

남은 올해는 그정도로 안 쓰게 될 줄 알았던 이 단어를

이번달에는 제일! 많이 쓰게 됐습니다...?! ㅎㅎㅎㅎㅎㅎ...

개학 시즌과, 곧 다가오는 아주 긴 연휴와 맞물려

그야말로, 하루하루가 어떻게 흘러가는지도 모르게 바빴던 9월이었습니다.

저희 센터는 지금 계속해서, 작년 대비 건수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인데요.

9월이 원래 많은 시즌이긴 합니다만...

예년 대비, 올해 9월은 너무나도 큰 폭으로 건수가 많아져 상당히 바빴어요.

특징이 있는데, 그 바빴던 와중에 조사가 없는 날이 한두 번 정도는 있긴 했어요.

아, 사나흘은 됐던가...? 무튼! 중간중간에 쉬는 날은 좀 있었는데요.

하루에 2개씩, 3개씩... 들어오는 날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오전에 2명을 하고, 오후에 1명...

이번주 같은 경우는 오전에 3명을 할 때도 있었고요...!

제일 많았던 경우는 오전, 오후에 1명씩 할 때였어요.

사실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중간에 하루, 이틀 정도 조사가 없는 때가 있었는데요.

이 중 하루는 무려 3회에 걸쳐, 11시간이 넘는 사후 속기를 하는데 모든 시간을 보내게 되어...

하루 종일 키보드를 잡고 있었고요.

너무 길어 하루만에 못하여, 약 이틀 정도에 나눠서 했답니다...! 🥹

덧붙여, 이때 얘기를 좀 해드리자면...

처음 의뢰받았을 때, '네, 알겠습니다! 최대한 빨리 해드릴게요!' 하고 대답을 했는데

뭔가 아차 싶어, '아! 저기 죄송한데, 수사관님! 혹시 수사 시간이 어느 정도 될까요?' 라고 물어봤었어요.

근데 약간 뜸을 들이시더니, 4시간, 3시간, 3시간... 정도라고 하시더라고요.

저는 그 순간 표정이 '😮' 이런 표정이 되었고, 그와중에 말은 '아...! 알겠습니다! 일단 중간, 중간에

시간 나는 대로 최대한 빨리 해드릴게요!' 라고 말한 뒤 통화를 끝냈습니다.

큰일났다 싶었어요ㅋㅋㅋㅋ

일정은 주루루루루룩 잡혀있고, 이걸 당연히 안 할수도 없고,

그럼 어떻게 해야 되느냐...? 하고 혼자 생각했을 때

저의 생각은 당연히 '모든 시간을 갈아서라도 하자' 라는 생각에 도달했습니다.

저희 센터가 요즘 하루, 이틀 전에 조사가 잡히는 경우가 다반사인데요.

저 전화를 받았을 때가 금요일이었는데, 딱 일요일 오전, 월요일, 화요일 오전까지가 비어있었지만

언제 저 시간들이 조사 일정으로 채워질지 몰라, 저때만은 안 채워지길 바랐습니다...

무튼, 일단 아무런 생각도 안 하고, 일요일 오후 조사를 하기 전 첫 삽을 떴습니다.

다행히 손은 빨리 풀렸고, 컨디션도 좋았어서

(TMI로, 사흘 전에 사랑니를 발치했는데, 다행히 별다른 통증이 없어서 다행이었기도 했어요!)

가장 긴 네 시간짜리를 일요일 오전에 모두 처리했어요!

그 뒤 오후 조사 때는 손가락에 힘이 풀려서 조금 안 쳐지긴 했지만... 무사히 마무리지었습니다,, 🤣

그 뒤, 다음날 오전이 밝았고, 약 10시쯤 출근해서 남은 두 개 중 하나를 또 처리했습니다.

사실 이날 다 처리하려고 했어요... 근데!

사랑니 발치한 그 부분이 살짝 욱신?한 느낌이 들고 컨디션이 좋지 않아

남은 한 개는 내일 처리하기로 하고, 집으로 돌아가서 푹 쉬어주었고요.

다음날 오전에 다른 남은 하나를 처리하여 완결을 지었습니다!

다행히 이때를 피해서 사건이 계속 잡히더라고요!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했고, 그 주의 모든 운을 다 끌어쓰지 않았나... 하고 생각했었어요ㅎㅎ


이렇게 위와 같은 에피소드도 겪으며

이번주에는 심지어 오전에, 한 번에 3명 조사까지 처리하기도 하면서...

날짜가 며칠인지를, 휴대폰을 봐야 인식할 정도로 바삐바삐 또 한 달을 보냈는데요.

항상 느끼지만, 센터에서 같이 일하시는 모든 분들이 잘해주시고 많이 챙겨주셔서

또, 서브속기사님도 많이 도와주시고

거기다, 마지막으로 저의 가족과 지인들께 힘도 많이 받아서

피곤하지만 행복한 9월을 보냈습니다!

센터 일이 끝나면, 집에서 강아지도 돌보고 가족과도 같이 보내고 집안일도 하면서

밤늦게는 음악 외주 작업도 해야 하기 때문에

하루가, 과장을 보태서 빛과 같이 빨리 흘러갔기에,

챙김을 받은 것에 비해 주변을 챙겨주지 못한 게 너무 컸는데요.

저와 마주하고 챙겨주신 모든 분들께 죄송함과 동시에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10월은 기나긴 연휴로 시작이 될 텐데요.

또 어떤 일이 있을지... 여러 감정이 섞이긴 하지만, 그래도 기대감이 정말로 큰 10월입니다!

모든 좋은 일, 긍정적인 것들만 맞이할 수 있는 10월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9월도 모두 고생 많으셨고, 모두가 조금 더 밝은 모습으로 10월에도 뵐 수 있길 바랍니다!

오늘 글은 여기까지입니다!

항상 글이 좀 서툴어도, 꾸준히 읽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10월에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