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속기사 note #3. 열이 나도 일할 수 있을까? 😨
안녕하세요.😁
9월 초부터 다시 2학기가 시작되어 또다시 열심히 교육속기사로 활동 중에 있는데요.
비가 내리면 시원해졌다가 살짝 따뜻해졌다가 추워졌다가를 반복하고 있는데 이런 날씨에 매서운 감기가 찾아온답니다(...)
저번 글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교육속기사는 정말 피치 못할 사정이 아니고서야 수업 지원을 빠지기가 어려운데요.
연차 제도도 없을뿐더러 수업 지원을 빠지게 되면 당장에 대체할 인력도 없고 학생분 수업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지각이나 갑작스러운 부재는 아예 없어야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일하고 있답니다. 😂
이번에 심하게 감기 몸살에 걸렸는데 아무래도 대중교통을 이용하다 보니 누군가한테 옮은 것 같아요(...)
처음에는 인후통도 너무 심하고 미열도 나다 보니 '이거 코로나인가?' 싶었는데 병원을 가보니 몸살 감기라고 하더라고요.
코로나 수준급으로 무서운 요즘 감기... 😨
일단 학생분한테도 '저 열이 나는데 혹시 옆에서 수업 지원 받으셔도 괜찮을까요?'라며 조심스럽게 물었고,
학생분께서는 흔쾌히 괜찮다고 하셔서 (사실 안 괜찮다고 말씀해 주시길 바라..ㅆ....) 수업 지원을 갔답니다.
열이 나도 일할 수 있을까?
네, 슬프게도 가능합니다...
어떻게든 최선을 다해서 수업을 마무리하긴 했는데요. 😂
감기가 심하게 온 거라 귀 안쪽이 부어서 반은 들리고 반은 들리지만 어떻게든 들리는 부분만은 모두 타이핑하고,
기침은 최대한 참아가면서 최선을 다해 타이핑하고... 잘 마무리되었습니다.
이처럼 안 좋은 컨디션으로 수업을 지원했을 때 학생분께서 죄송해하시는데
사실 컨디션 관리를 제대로 못한 제가 죄인입니다요... 😥
이렇듯 교육속기와 같은 실시간 속기 업무는 평소 컨디션 관리가 매우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이번 2학기는 이과 전담
그리고 이번 학기에는 이과 수업이 훨씬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서 영어가 상당히 많이 나오기는 하지만,
미리 수업 자료를 확인할 수 있는 학교 자체 사이트에서 사전 조사를 하거나 자주 출현하는
continuous나 derivative 등과 같은 단어를 미리 약어로 등록해서 활용하면 타이핑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되더라고요. 😊
나중에 속기록 정리할 때는 제대로 모두 영어로 통일해서 드리고 있답니다.
또, 교수님들이 식을 나열해 놓으시고는 빠르게 읽으시는 경우도 있는데
특정 기호는 약어 등록이 안 되기 때문에 우선 한글로 정리해서 기록해 놓아야 했는데요.
이것도 역시 나중에 속기록 정리할 때 모두 수정해서 전달해 드리고 있는데,
그전에 온라인 이과 강의 작업을 했던 게 식을 정리해서 표기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일이 끝나고 집으로 터덜터덜 귀가하는 중에 학생분들 몇몇이 뒤돌아서 사진을 찍길래,
뒤를 돌아보니 이렇게 멋진 노을 풍경이 있더라고요. 😊
오후 수업이 있는 날에는 수업이 끝나고 가는 길,
이렇게 멋있는 노을 풍경을 보며 하루를 마무리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아요.
오늘은 열이 나는 상태에서 속기가 가능할까?라는 주제로 일기를 작성해 보았는데요.
아무래도 컨디션이 최악일 때 속기하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이기는 해요. 😨
특히나 n잡 하시는 분들은 운동할 시간도 없겠지만 틈새 운동이라도 해서
건강 관리를 잘해 나가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감기가 코로나만큼 아픈 이때, 대중교통에서도 꼭꼭 마스크 챙겨 다니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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