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바로 속기사 :) 회의록을 하며 드는 생각
안녕하세요 여러분
요즘 넷플릭스에 올라온 참교육이라는 드라마 보신 적 있으신가요?
저는 시간이 없어서 아직 보지는 못했지만 클립으로 돌아다니는 거 한두 편씩 보다 보니
현실에서는 절대 할 수 없는 사이다(?) 행동을 배우들이 해주니까 여유 되면 꼭 보고 싶더라고요!
다시 현실로 돌아와서 회의록 작업이 다시 늘어나는 걸 보며
학교폭력과 교권위는 역시 사라지기 힘들구나 느끼는 요즘입니다..💦
제가 실제로 작업을 계속하다 보니 현실이 드라마보다 더한 것도 너무나 많더라구요..?
그럴 때마다 집에서 재택으로 일하는 게 얼마나 다행인가 생각이 드는 사안들도 종종 있어요
만약 이런 사안을 현장에서 직접 치고 있었다면 표정 관리 실패해서 한 소리 들었을 거 같은..ㅋㅋㅋㅜㅜㅜㅜ
학폭위 회의록 작업을 하기 전에는 학폭=엄청나게 심각한 사안이라고 무의식적으로 생각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실제로 작업을 하다 보니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다양한 사안으로 학폭위가 열리기도 하더라구요
학생들끼리는 크게 생각하지 않았던 일인데 보호자 입장에서는
다르게 받아들이는 경우도 있었고 학생 입장에서는 억울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아이들은 그렇게 크게 생각 안 하는데 부모님들이 걸고 가는 경우도 있고..
이런 거 보면 아직 결혼도 안 했지만 나중에 아기를 낳으면 어떻게 교육을 해야 하나까지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어찌 보면 나름대로 미래에 대한 고민도 하게 되는..?
또 회의록 하면서 느낀 의외였던 점이 있는데 생각보다 사실관계 정리가 어렵다는 점이었어요
A 학생은 OOO라고 말했다고 하는데 B 학생은 자기는 분명
ㅁㅁㅁ라고 들었다고 하고 서로 기억하는 부분이 다르기도 하니까요
관련 자료나 증거들을 함께 검토해서 판단하시겠지만
이런 상황에서는 어떤 기준으로 결정을 내리게 되는지 궁금했던 적도 꽤 많았어요
(조치 결정까지 속기하지 않는 경우도 있어서 결과가 어떻게 나왔는지는 모르는 경우도 종종 있답니다!)
아무튼 이번 달도 평범한 듯 평범하지 않은 회의록들이 지나갔어요
다음 달까지 또 어떤 이야기를 만나게 될지 약간의 두려움도 있네요..ㅎㅎ
회의록 작업을 하면서 다시 느끼는 건 기록하는 사람의 역할은 생각보다 크다는 점이에요
같은 말도 어떻게 적히느냐에 따라 전달되는 느낌이 달라질 수 있다 보니
저는 최대한 발화 그대로 의미가 변질되지 않도록 적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저는 판단하는 사람이 아니라 기록하는 사람이니까요!
앞으로도 정신 바짝 차리고 한 글자 한 글자 놓치지 않게 작업해 보겠습니다☁️
다음 달 작업 일기로 또 돌아올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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